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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경련 멈추지 않는다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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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왈펫
댓글 0건 조회 28,464회 작성일 21-11-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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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고양이는 농약 등의 독극물에 노출됐거나 대사질환, 전해질 불균형, 뇌종양, 뇌의 염증 또는 감염성질환, 뇌혈관질환,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특발성 발작)이 있을 때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은 뇌의 억제성 기전으로 경련이 자연적으로 완화되지만 멈추지 않는다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경련이 멈추지 않는 것을 ‘간질지속증(status epilepticus)’이라고 한다. 간질지속증은 경련이 5분 이상 멈추지 않거나 경련 사이에 의식회복이 없는 채로 2회 이상의 경련이 이어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간질지속증이 발생하면 일단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빨리 와야 한다. 동물병원에서는 비가역적인 뇌손상을 막기 위해 경련을 빨리 멈출 수 있는 항경련제를 정맥 내로 투여한다. 만일 여러 가지 항경련제 투여에도 경련이 멈추지 않는다면 마취제를 투여해 마취상태로 유지하기도 한다.

지속되는 경련 또는 수차례의 경련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데 고체온증, 비가역적인 뇌손상, 내부장기(간, 신장, 폐 등)의 손상, 심장 부정맥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간질지속증은 심하면 사망할 수 있는 중대한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응급처치에도 이미 뇌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면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간질지속증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일 반려동물이 특발성 간질(idiopathic epilepsy)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처방받은 항경련제를 시간에 맞춰 빼먹지 않고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약 복용시간을 한 번만 놓치더라도 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이 경련하지 않았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해선 안 된다. 이렇게 했다 다시 경련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반려동물들도 있다.

응급상황을 대비해 가장 가까운 24시간 운영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반려동물이 경련할 때 보호자가 콧구멍에 직접 주입할 수 있는 항경련제도 있다. 이를 동물병원에서 미리 처방받아 갖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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